잘 믿었다는 판단의 근거가 신뢰인지
혹은 나를 바쳐 섬기는 것인지
물으면서도
그와 관계없이 천국에 갈 확률을 높이는 건
여하튼 믿는 것이다
라고
셈하며 저울질한 건 파스칼과 같은 생각이었으나
그 때에도 목격자나 그로 인한 보상은 없었다
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조차도 미워해
화가 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할 때에도
마음이 무너지는 첫 기억은 새벽에 걸려온 전화에서
거짓으로 쓴 기도문이 은메달을 받는 소식이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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